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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차신경통 증상 확실하게 알기

다양한정보 집합 2025.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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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반복되는데, 치통이나 피부 트러블은 아닌 것 같고, 어느 날은 세수만 해도 아프고, 바람만 스쳐도 괴로운 경우가 있나요?

저 역시 몇 년 전, 찬 바람이 얼굴에 닿자마자 극심한 통증을 겪으며 처음 삼차신경통 증상이라는 이름을 알게 됐습니다.

처음엔 단순한 두통이나 이가 시린 줄로만 알았지만, 정작 원인은 뇌신경에서 시작된 것이었죠.

오늘은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삼차신경통이 무엇인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또 어떤 경우에 병원 진료가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삼차신경통이란 무엇인가요?

삼차신경통은 뇌에서 얼굴로 퍼져나가는 감각신경 중 하나인 ‘삼차신경’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신경계 통증 질환입니다.

이 신경은 눈, 볼, 턱을 포함한 얼굴 전반에 감각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통증이 얼굴 한쪽에 집중되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신경외과학회에 따르면 삼차신경통은 인구 10만 명당 약 4명꼴로 발생하며, 대부분 50대 이후 중장년층에서 자주 보고됩니다.

 특히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통증이라면 주의하세요

1. 짧고 강한, 번개 같은 통증
가장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보통 12초에서 길어야 12분 사이에 극심한 통증이 얼굴 한쪽, 특히 눈 아래, 뺨, 잇몸 쪽에서 발생합니다. 저 역시 양치를 하다가 이가 부러진 줄 착각할 정도로 심한 통증을 경험했습니다.

 


2. 한쪽 얼굴에 국한된 통증
양쪽이 아닌, 항상 같은 쪽에서만 통증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는 삼차신경통 증상을 다른 일반적인 두통이나 치통과 구별하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3. 가벼운 자극에도 통증 유발
세수, 면도, 양치, 말하기, 심지어 바람만 스쳐도 통증이 유발됩니다. 이를 ‘유발점(trigger zone)’이라 부르며, 이러한 민감성은 일반적인 근육통과 확연히 구별됩니다.

 


4. 밤보다는 낮에 심한 통증
수면 중에는 통증이 거의 없다가, 말하거나 움직일 때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식사 도중이나 대화를 할 때 증상이 발생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줍니다.

 


5. 통증 외에는 아무 증상이 없음
피부에 붉은기나 발진이 없고, 치아나 턱에도 이상이 없는데도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는 점에서 혼란을 주기도 합니다.

 

 

 

병원에 내원해야 하는 경우

  1. 1주 이상 같은 부위에 반복되는 날카로운 통증이 있을 때
  2. 치과 치료를 받았는데도 통증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
  3. 얼굴 한쪽이 무감각하거나 감각 이상이 동반될 때
  4. 말하거나 씹는 것이 두려워질 정도로 자극에 민감할 때
  5. 진통제를 복용해도 효과가 없거나 점점 빈도가 잦아질 때

 


삼차신경통은 조기 진단 시 약물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있으나, 늦어지면 수술적 치료까지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안면마비나 감각 저하가 함께 나타난다면 다른 뇌신경계 질환과의 감별 진단이 필요합니다.

 

 

 

 

치통인 줄 알고 치과부터 간 나의 실수

처음 통증이 시작된 건 양치할 때였습니다. 오른쪽 아래 잇몸에서 전기 충격처럼 찌릿한 통증이 느껴졌고, 이틀 연속 비슷한 증상이 반복되자 치과에 갔습니다. 

하지만 충치도 잇몸 염증도 없다는 결과가 나왔고, 결국 신경과를 찾게 되었죠. 

뇌 MRI 검사 후 ‘삼차신경통’ 진단을 받고 항경련제를 처방받았고, 약 복용 후 약 1주일 뒤에는 통증 빈도와 강도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삼차신경통 치료 방법

  1. 약물 치료 – 항경련제(예: 카바마제핀)를 가장 먼저 사용
  2. 신경 차단술 – 반복적이거나 약물 반응이 적을 때 적용
  3. 미세혈관 감압술 – MRI에서 혈관 압박이 원인으로 밝혀질 경우
  4. 방사선 치료 (감마나이프 등) – 수술이 어렵거나 고령 환자에게 시도

※ 치료 효과는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전문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삼차신경통 증상 완화를 위한 생활습관

  1. 음식은 따뜻한 온도로,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기
  2. 추운 날씨에는 마스크 착용으로 바람 차단
  3. 양치 시 미온수 사용 및 부드러운 칫솔 사용
  4.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을 피하고, 일정한 생활 리듬 유지
  5. 마사지나 강한 자극 피하기 (오히려 통증 악화 가능)

 


서울대병원 신경과 자료에 따르면, 생활습관만으로도 통증 빈도를 3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얼굴의 통증, 절대 가볍게 보지 마세요

삼차신경통 증상은 그 고통의 정도에 비해 매우 짧게 나타나지만, 삶의 질에는 큰 영향을 줍니다.

치통이나 턱관절 문제로 오인하기 쉽지만, 반복된다면 반드시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 초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일상적인 식사나 대화조차 어려웠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얼굴이 보내는 신호, 그냥 넘기지 말고 귀 기울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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